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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아산 세계꽃식물원에 가서 사온 서향동백.
베란다에 두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꽃은 피어있지 않고 꽃망울들만 맺혀있지요.
그 중 제일 큰 꽃망울에는 분홍색이 끝에 보입니다.
빨리 피어나면 좋겠는데 무지 더디네요.
툭툭 떨어지는 꽃망울들.
동백의 종류는 약 200종이 있다고 하는데 들여온 동백의 이름은 서향동백.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식물의 책>을 찾아보이 동백은 꽃이 그대로 떨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보통은 꽃이 시든 다음 꽃잎이 색이 변하면서 하나씩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동백꽃은 꽃잎이 전혀 시들거나 색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툭 하고 떨어지거든요. 굉장히 처연하게요. 그런 동백꽃의 피고 지는 모습에 많은 사람드링 영감을 받아 작ㄹ품에 표현하는가 봅니다.
p.262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은 그래서 벌이나 나비가 아닌 새를 통해서 수분을 한다고.
동백꽃이 번식을 하려면 수분을 해야하는데 겨울엔 수분 매개자인 나비나 벌 같은 곤충이 없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겨울에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동박새'라는 새의 도움을 받아 수분을 합니다. 새로 하여금 꽃에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 빛깔이 더욱 붉어졌다는 거죠.
p.266
베란다에서 키우니 나비도, 벌도, 동박새도 못 만날텐데, 왠지 미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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